차량 침수로 인한 피해,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까?
침수된 차도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침수 피해 차량에 대한 보험 정보, 보상 가능 여부, 보험 처리 절차 등을 알아봅니다.
차량 침수로 인한 피해,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까?
최근 잦아지는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과연 침수된 차량은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침수차 보험에 대한 정보와 보상 절차, 침수 피해 예방법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침수차 보험, 어떤 조건에서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자동차 보험의 자기 차량손해담보, 즉 자차보험에 가입되어 있어야 침수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자차보험은 자동차 사고로 인해 내 차량에 발생한 손해를 보상해 주는 담보이다.
자차보험에 가입했어도 주의해야 할 필수 특약!
자차보험에 가입했더라도 단독사고 손해보상 특약에 가입되어 있지 않으면 침수 피해 보상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
특히 2015년 이후부터는 단독사고 손해보상 특약이 자차보험에서 분리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에 반드시 특약 가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내 차는 왜 보상 불가? 침수차 보험금을 받을 수 없는 경우
- 출입 통제 구역, 침수 예상 지역 등에 주차한 경우
- 경찰 통제 구역을 포함하여 주차 금지 구역에 주차했을 경우, 이미 물이 불어난 곳을 운행하다가 침수된 경우, 홍수 발생 또는 침수 예상 지역임을 알면서도 진입한 경우에는 보상을 받기 어렵다.
- 창문, 선루프를 열어둔 상태로 침수된 경우
- 창문이나 선루프를 열어둔 상태에서 차량 내부가 침수된 경우에는 침수로 인정되지 않아 보상을 받을 수 없다.
- 다만, 탈출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창문이나 선루프를 열었거나, 최근 출시된 일부 차량처럼 침수 시 자동으로 선루프가 열리는 기능으로 인해 침수가 발생한 경우에는 보상받을 수 있다.
- 대리운전 중 침수된 경우
- 자차보험 특약은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운전했을 때 발생한 침수 피해는 보상하지 않는다. 즉, 대리운전 기사님이 운전 중 침수되었다면 보상받을 수 없다.
얼마나 보상받을 수 있을까? 침수차 보상 범위
- 침수차 보험금, '이것' 한도 내에서 지급된다!
- 바로 차량 가액이다. 침수차 보험금은 사고 당시의 차량 가액을 기준으로 지급된다.
- 차량 가액이란?
- 차량 가액은 차량 출시 이후 감가상각비를 적용한 현재 차량의 가치를 말한다. 차량의 연식과 배기량에 따라 차량 가액은 달라질 수 있다.
- 수리비가 차량 가액보다 더 많이 나오면?
- 수리비가 차량 가액보다 더 많이 나오면, 보험사는 차량을 폐차시키고 차량 가액만큼 보상해준다. 이를 전손 처리라고 한다.
- 예를 들어 차량 가액이 3,000만 원인데 수리비가 4,000만 원이 나왔다면, 차량은 폐차되고 3,000만 원만 보상받는다.
- 침수 피해로 신차 구매 시 이것 꼭 챙기세요!
- 침수 피해로 전손 보험금을 수령한 후 신차를 구매할 경우,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보험사에서 발급하는 '자동차 전부손해증명서'를 첨부하면 피해 차량 가액 한도 내에서 취득세와 등록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침수차 보험 처리 절차
- 1단계
- 보험사에 사고 접수 차량 침수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가입된 보험사에 전화하여 사고 접수를 해야 한다.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하면 신속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2단계
- 피해 및 수리 범위 확인 보험사는 현장 출동 등을 통해 침수 피해 상황과 수리 범위를 확인한다.
- 3단계
- 전손/분손/수리 결정 피해 및 수리 범위를 확인한 후, 보험사는 전손 처리, 분손 처리, 수리 중 어떤 방식으로 보상할지 결정한다.
- 수리비가 차량 가액보다 적다면 분손 처리되어 수리 비용을 보상받고, 수리비가 차량 가액보다 크다면 전손 처리되어 차량 가액을 보상받는다.
- 4단계
- 보상 진행 및 청구 서류 제출 전손/분손/수리 결정에 따라 보상 절차가 진행된다. 보험금 청구를 위해 필요한 서류를 보험사에 제출해야 한다.
- 5단계
- 보상 종결 및 보험금 지급 보험사는 제출된 서류를 바탕으로 보험금을 산정하여 지급하고 보상을 종결한다.
침수차 보험금 수령, 보험료 할증될까?
자연재해로 인한 침수는 보험료 할증 없이 보상 가능하지만, 운전자 과실로 인한 침수는 보험료가 할증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하천 주변이나 주차 금지 구역 등 침수가 예상되는 곳에 주차했다가 침수된 경우, 상황에 따라 보상받기 어렵거나 보험료가 할증될 수 있다. 또는, 차량 문이나 선루프 등을 열어놓아 빗물이 들어가 파손되었다면 보상받을 수 없다.
침수 피해를 보상받더라도 보험사에 따라 1년간 보험료 할인을 유예하는 경우도 있다.
침수 유형별 보험료 할증 기준
- 자연재해로 인한 침수: 할증 없음
- 정상 주차 중 갑자기 불어난 물에 침수된 경우
- 태풍으로 바람에 날아온 물건에 차량이 파손된 경우
- 운전자 과실로 인한 침수: 할증 발생 가능
- 태풍, 홍수, 폭우, 해일 등으로 이미 물이 불어난 곳을 운행하다 침수된 경우
- 경찰 통제 구역을 포함한 주차 금지 구역에 주차했을 경우
- 이미 물이 불어난 곳을 운행하다가 차가 침수된 경우
- 홍수 발생 또는 침수 예상 지역을 확인하고도 진입한 경우
- 창문이나 선루프를 열어두어 차내가 침수된 경우
단, 고의적으로 창문이나 선루프를 개방한 것이 아니라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탈출을 위해, 인명구조 목적으로, 손해를 방지하기 위해 선루프나 창문을 열어 침수되었다면 보상이 가능하다. 최근 출시된 신차 중에는 침수 시 자동으로 선루프가 열리는 기능이 있는데, 이 경우 또한 보상받을 수 있다.
침수차 관련 꿀팁
침수차량 여부, 이것으로 확인하세요! : 카히스토리
중고차 구매 시 침수차량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침수차량은 차량 부품 부식, 전기계통 이상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2003년 이후 자동차 보험에서 사고 처리된 침수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보험개발원에서 운영하는 "카히스토리" 서비스이다.
중고차 구매 시 침수차 구별법
카히스토리를 통해 침수차량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지만, 그 외에도 몇 가지 침수차 구별법이 있다.
- 차량 내부 꼼꼼히 살피기: 운전석 및 조수석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 모래 또는 곰팡이가 있는지 확인한다. 시가잭 포켓 안쪽도 면봉으로 꼼꼼히 살펴본다.
- 트렁크 및 예비 타이어 확인: 트렁크 바닥, 수납함, 예비 타이어 등에 흙탕물 흔적이나 오물이 있는지 확인한다.
-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 의심: 정상 시세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중고차는 침수차량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
- 기상 예보 확인: 여름철 장마나 태풍 시 기상 예보를 주의 깊게 확인하고,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경우 차량 운행을 자제한다.
- 위험 지역 주차 금지: 하천 주변, 강 둔치, 저지대 등 침수가 예상되는 지역에는 절대로 주차하지 않는다.
- 지상 주차장 이용: 건물 주차 시 가급적 지하 주차장보다는 지상 주차장을 이용한다.
주택/상가 침수 피해, 이 보험으로 보상받자!
- 풍수해보험: 태풍, 홍수, 호우, 해일, 강풍, 풍랑, 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주는 정책성 보험이다.
- 주택화재보험: 화재뿐만 아니라 풍수해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는 '풍수재 특약'에 가입하면 태풍, 홍수 등으로 인한 침수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침수로 인한 피해는 보험으로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험금을 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따라서, 혹시라도 침수 피해를 입게 되었을 때에는 신속하게 보험사에 연락하고,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는 등 적절한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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