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미국 마이크로 OLED 기업 이매진 인수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의 마이크로 OLED 기업 이매진을 약 2천9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확장현실(XR) 시장을 겨냥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미국 마이크로 OLED 기업 이매진 인수... XR 시장 공략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의 마이크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업 이매진(eMagin)을 약 2천 9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18일 오전 9시에 밝혔다. 이번인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확장현실(XR) 시장을 겨냥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마이크로 OLED 기술 보유한 이매진

이매진은 1996년 설립된 미국내 유일의 OLED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로, 고해상도 아몰레드(AMOLED·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관련제품 등을 개발·설계·제조하는 업체다.

 

 

 

이매진은 '디렉트패터닝(dPd)'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OLED픽셀을 직접 패턴화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색 필터나 색 변환 과정을 생략하여 전력소모를 줄이고, 밝기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XR과 VR, AR구현에 필요한 기술로 알려져 있다. 이매진은 이 기술로 만든 마이크로 OLED디스플레이를 군사용 헬멧마운티드디스플레이(HMD), 의료용 엔도스코프, 산업용 HMD 등에 공급하고 있다.

 

XR 시장 경쟁력 확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매진과 2억 1800만 달러(약 2천900억 원)에 이매진 주식을 모두 인수하는 내용의 최종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당 인수가격은 2.08달러로, 이매진 주식의 전날종가 1.89달러에 10%의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이다. 인수작업은 올해 10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인수를 통해 XR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XR은 VR과 AR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가상환경과 현실환경을 융합한 체험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XR시장은 향후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은 분야로 예상되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매진의 마이크로 OLED기술을 활용해 XR관련제품을 개발하고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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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XR기기는 향후 성장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매진의 기술을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하고 XR관련사업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매진의 미국 내 고객과 파트너관계를 이어받아 미국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마이크로 OLED제품양산시기를 2024년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번인수는 그 계획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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