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보험료가 오르는 이유와 대처방법
실비보험료가 왜 오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세요. 실비보험의 가격 상승 이유와 대처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실비보험료가 오르는 이유와 대처방법
실비보험 가격 상승의 이유
실비보험은 우리나라 국민의 75% 이상이 가입한 제2의 건강보험입니다. 실제로 병원이나 약국에서 지출한 의료비나 약제비를 보상해 주는 보험으로,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는 비급여 진료비도 보장해 줍니다.
하지만 최근 실비보험의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1. 소수 가입자의 과잉 진료로 인한 보험사의 손실
실비보험의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소수 가입자의 과잉 진료로 인한 보험사의 손실입니다.
실비보험은 2016년 이후 6년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한 해에만 2조 7천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습니다(금융감독원, 2021).
이 적자를 메우기 위해 보험사는 가입자들로부터 받는 보험료를 올립니다.
과잉 진료를 받는 사람은 실비보험 전체 가입자의 10% 수준이지만, 이 사람들이 전체 보험금의 절반 이상을 가져갑니다(금융감독원, 2020).
비급여 진료를 자기 부담금 없이 받을 수 있는 1세대 실비보험(2009년 10월 이전 가입)은 2년 연속으로 20% 안팎으로 보험료가 인상됐습니다.
비타민 주사, 도수치료, 로션 등 비싼 비급여 치료를 받기 때문입니다.
2. 보험료 갱신 주기와 가입자 연령 상승분의 영향
실비보험의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은 보험료 갱신 주기와 가입자 연령 상승분입니다. 실비보험은 일정 기간마다 보험료를 갱신합니다.
갱신 주기는 통상 1-5년이며, 갱신 시점에 따라 보험료가 인상됩니다. 예를 들어, 2009년 전에 5년 갱신 주기 상품에 가입한 경우, 올해부터 현재의 3배가 넘는 보험료를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실비보험은 가입자 연령 상승분도 인상률에 추가됩니다. 예를 들어, 한 살 더 먹었다는 이유로 40살이 넘으면 보험료가 매년 4% 넘게 오르도록 설계된 실비보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보험료 인상 폭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3. 보장 범위의 축소와 자기 부담금의 증가
실비보험의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마지막 요인은 보장 범위의 축소와 자기 부담금의 증가입니다. 실비보험은 1999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판매 시기나 담보 구성에 따라 1-4세대 실비보험으로 나뉩니다.
1세대 실비보험은 보장 범위가 넓고 자기 부담금이 거의 없지만, 2세대, 3세대를 거칠수록 여러 비급여 치료들이 무료로 보장되지 않습니다.
올해 7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4세대 실비보험은 기존의 1~3세대 실비보험보다 매달 내는 돈은 줄이고, 치료받을 때 환자가 부담하는 자기 부담금은 높아졌습니다.
비급여 항목이 특약으로 분리되어, 특약에 가입해야 비급여 항목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장 범위가 축소되고 자기 부담금이 증가하면, 보험사의 손실을 줄일 수 있지만, 가입자들에게는 불리할 수 있습니다.
실비보험의 가격 상승은 보험사의 손실과 과잉 진료, 보험료 갱신 주기와 가입자 연령 상승분, 보장 범위의 축소와 자기 부담금의 증가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실비보험의 가격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기존 보험과 새로운 보험의 차이를 꼼꼼히 비교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중장년층이나 유병력자는 기존 보험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으며, 건강한 분들은 현재 보험을 유지하는 것이 갈아타는 것보다 훨씬 유리할 수 있습니다.
실비보험은 우리의 건강과 재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보험이므로, 가입하거나 변경할 때에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실비보험은 병원에서 지출하는 비용을 줄여주고,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좋은 보험이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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