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상승, 주식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상승이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안전자산 선호, 수출주 우위, 배당주 활용 등의 투자전략을 알아보자.

 

 

 

 

기준금리 상승, 주식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 투자 전략 가이드

기준금리 의미와 역할, 최근 기준금리의 변동과 그 이유

기준금리란 한국은행이 금융기관과 환매조건부증권(RP) 매매, 자금조정 예금 및 대출 등의 거래를 할 때 기준이 되는 정책금리로서, 간단히 '기준금리(base rate)'라고도 한다.

기준금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물가 동향, 국내외 경제 상황, 금융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연 8회 결정하고 있다.

기준금리는 초단기금리인 콜금리에 즉시 영향을 미치고, 장단기 시장금리, 예금 및 대출 금리 등의 변동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는 실물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최근 한국은행은 2021년 8월 26일에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p) 인상한 0.75%로 결정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식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개인의 유동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금리 인상의 배경에는 경제 회복 조짐과 물가 상승 우려가 있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외국인 자금이 한국 주식·채권 시장에서 빠져나갈 수 있으며,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기준금리 상승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시장금리, 수익률, 투자심리 등)

기준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우선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하게 되고, 이는 기업의 이익성과 향후 실적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준금리가 0.25% p 인상되면 시장금리도 평균적으로 0.2 - 0.3% p 정도 상승한다고 한다. 이는 기업들의 채무부담을 늘리고, 향후 투자 계획을 축소하거나 연기할 수 있다.

또한 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의 수익률을 낮추고, 투자자들의 주식에 대한 관심을 줄일 수 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이나 예금 등의 안전자산의 수익률도 함께 오르게 되는데, 이는 주식과의 수익률 격차를 줄여주고, 주식의 상대적인 매력을 감소시킨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위험 회피 심리를 강화하고, 주식에서 자금을 철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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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상승이 주식시장의 각 부문별로 미치는 영향(금융, 산업, 소비재 등)

기준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의 각 부문별로도 다른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금융 부문은 금리 상승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산업 부문은 부정적으로 반응한다.

금융 부문은 금리가 오르면 수익성이 개선되고, 산업 부문은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소비재 부문은 금리 상승에 따른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 하지만 소비자의 구매력이 약화되면 일부 불필요한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

예를 들어, 2021년 8월 26일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금융주가 상승하고, 산업주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등 수출주는 미국과의 금리 격차 확대로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경쟁력이 약화될 우려가 컸다. 소비재주는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으나, 일부 고가주는 매도세에 흔들렸다.

각 부문별로 대표적인 종목들의 이름과 코드를 언급하면 다음과 같다.

• 금융주 : 신한은행(055550), KB금융(105560), NH투자증권(005940) 등
• 산업주 :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현대자동차(005380) 등
• 소비재주 : LG생활건강(051900), 아모레퍼시픽(090430), CJ제일제당(097950) 등

기준금리 상승에 대응하는 주식시장 투자 전략 제시

기준금리 상승에 대응하는 주식시장 투자 전략은 다음과 같을 수 있다.

1. 안전자산 선호

금리 상승은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위험회피 심리를 강화하고 안전자산을 선호할 수 있다.

안전자산으로는 국채나 공공기관 채권 등이 있으며, 이들의 가격은 금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즉,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내려가고, 금리가 내려가면 가격이 오른다.

따라서 금리 상승 전에 안전자산을 매수하고, 금리 상승 후에 매도하는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안전자산의 종류와 특징은 다음과 같다.

 

 

 

 

①국채 : 국가 발행하는 채권으로서, 국가의 신용도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국채의 가격은 금리와 반비례하며, 만기일이 길수록 가격 변동성이 크다. 한국의 경우 3년물 국채와 10년물 국채가 대표적이다.

②공공기관 채권: 정부가 보증하는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채권으로서, 국채보다는 수익률이 높고 위험이 낮은 편이다. 공공기관 채권의 가격도 금리와 반비례하며, 만기일이 길수록 가격 변동성이 크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전력공사(Kepco)나 한국도로공사(Korea Expressway Coropration) 등이 발행한다.

2. 수출주 우위

금리상승은 원화 약세를 유발하고, 이는 수출주의 경쟁력을 높여준다. 특히,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중국과 유럽 등 다른 시장으로 수출 확대가 필요한 상황에서 원화 약세는 유리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반도체, 자동차, 화학 등 수출 의존도가 높은 업종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 수출주의 효과적인 선택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시장 점유율이 높은 기업

시장 점유율이 높은 기업은 경쟁력이 강하고, 원화 약세로 인한 이익증가 효과가 크다.

가령, 반도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시장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가 글로벌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②해외 시장에 진출한 기업

해외 시장에 진출한 기업은 원화 약세로 인해 해외 매출의 원화 환산액이 증가하고, 해외 시장의 수요 증가에 따라 매출이 증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화학 업계에서는 LG화학(051910)과 SK이노베이션(096770)이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바이오 업계에서는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해외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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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배당주 활용

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의 수익률을 낮추고, 투자자들의 주식에 대한 관심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배당주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고,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주식의 매력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은행, 보험, 통신 등 배당수익률이 높은 업종을 활용할 수 있다.

배당주의 효과적인 선택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배당성향이 높은 기업

배당성향이란 기업의 순이익 대비 배당금의 비율을 의미한다.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은 투자자들에게 꾸준한 현금흐름을 제공하고, 재무 건전성과 신뢰도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은행 업종에서는 신한은행(055550)과 KB금융(105560)이 배당성향이 30% 이상으로 높은 편이며, 보험 업종에서는 삼성화재(000810)와 메리츠화재(000060)가 배당성향이 40%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②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

배당수익률이란 기업의 주당 배당금 대비 주가의 비율을 의미한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은 주가가 낮거나 배당금이 높은 경우가 많으며,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률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통신업종에서는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가 배당수익률이 5%이상으로 높은 편이며, 유틸리티 업종에서는 한국전력공사(Kepco)(015760)와 한국가스공사(Kogas)(036460)가 배당수익률이 4%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기준금리 상승의 주식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기준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단기적으로는 시장 충격이 제한적일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개인의 유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일명 '빚투'에 주의해야 한다.

기준금리 상승에 대응하는 주식시장 투자 전략으로는 안전자산 선호, 수출주 우위, 배당주 활용 등이 있으며, 이들을 적절히 조합하여 자신의 투자 목적과 성향에 맞게 운용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도 한국은행과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와 그에 따른 경제와 시장의 동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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